세르펜티
1948년 탄생 이후 장인의 손길을 거쳐 끝없이 재탄생을 거듭하는 무한한 변신의 아이콘.
1900년대로 접어들면서 불가리는 1905년에 로마 콘도티 거리 10번지에 더 큰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변화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인 및 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골동품 상점(Old Curiosity Shop)'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했던 대담한 모험은 부티크가 초기에 집중했던 영역에서 더욱 생동감 넘치는 하이엔드 마켓을 향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었던 전략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192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매장에서는 소티리오의 아들인 조르지오 불가리(Giorgio Bulgari)와 콘스탄티노 불가리(Constantino Bulgari)의 지휘하에 은세공 분야에서 쌓아 온 불가리 가문의 유산을 바탕으로 탁월한 워치와 세련된 주얼리 작품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했습니다.
브레이슬릿, 1925년경. 사진: 바렐라(Barrella) - 스튜디오 오리존테 갤러리
브레이슬릿, 1925년경. 사진: 바렐라(Barrella) - 스튜디오 오리존테 갤러리
최초의 불가리 캠페인, 1910년. 불가리 아카이브
최초의 불가리 캠페인, 1910년. 불가리 아카이브
이 시기, 불가리는 아르 데코 스타일의 기하학적이고 양식화된 디자인에 우아한 플래티넘 소재를 결합하여 글로벌 디자인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프랑스 학파의 요소를 받아들여 독특한 컬러의 스톤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실제로 1920년대는 당시 지배적이었던 프랑스 스타일을 수용하면서, 불가리 고유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고수하여, 주얼리 분야를 넘어 더 넓은 분야의 선구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불가리의 미래를 형성하는 시기였습니다.
이탈리아 캄펠로에서 촬영한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와 조르지오 레오니다 불가리(Giorgio Leonida Bulgari), 1921년 8월 23일. 불가리 아카이브
이탈리아 캄펠로에서 촬영한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와 조르지오 레오니다 불가리(Giorgio Leonida Bulgari), 1921년 8월 23일. 불가리 아카이브
불가리는 조르지오와 콘스탄티노의 비전을 따라 풍부한 은세공 지식과 디자인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고, 동시에 오늘날까지도 막대한 영향력을 펼치는 요소인 장인 정신, 혁신,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